경자(庚子)년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신종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지구촌 사람들 모두가 힘들게 보냈던 해로 기록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코로나19라는 병마와의 싸움에서 지치고 힘들어 스트레스가 쌓일 대로 쌓였다. 오죽했으면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까.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라고 한다. 현대사회에 암이나 정신질환이 늘어나는 것도 스트레스 때문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 중 사람들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은 탈모가 아닐까 싶다.
탈모는 지구촌 사람, 특히 중년 이후 남성에게는 ‘공공의 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실 탈모는 인간이 성장을 멈춘 이후부터 서서히 진행된다. 젊었을 때는 머리를 감고 수챗구멍에 머리카락이 좀 쌓여도 숱이 많아 별로 표가 나지 않아 멋모르고 지나가기도 한다. 그러다 대략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사이 연령대에서, 어느 날 갑자기 태어나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머릿속 하얀 두피를 거울을 통해 이마나 정수리에서 보게 된다면 ‘대머리 클럽’에 자신도 모르게 이미 가입된 셈이 된다. 그렇게 인식했을 때는 이미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두피 관리 등의 행동을 취하며 호들갑을 떨어야 한다. 고혈압 환자나 당뇨병 환자가 평생을 약에 의지해 혈압과 당 수치를 관리하듯 말이다.
탈모를 완전히 막지는 못해도 진행 속도를 더디게 할 수는 있다. 그렇다면 모발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모발 이식을 시작해 꾸준히 탈모 치료에 관심을 갖고 수많은 환자를 경험해 왔다. 모발 이식은 효과가 크지만 적잖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해 환자와 시술자 모두에게 부담을 준다. 따라서 필자는 수술보다 간단하고 손쉬우면서 일상생활에서도 꾸준히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래서 최근 개발한 것이 ‘올백75올데이즈’라는 두피 및 모발활성 에센스다. 이 약물의 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플라즈마와 초음파를 이용한 시술법도 개발했는데, 시술한 탈모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술은 안전하면서 통증 없이 발모 약물을 두피 내에 침투시킬 수 있고 시술 시간이 불과 15분 내라는 장점도 있다. 환자는 시술 2주 후부터 두피가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꼈으며, 4주 후부터는 새 모발이 자라고 머리카락이 굵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효과 있는 약물과 정교한 시술법이 개발돼 탈모인들이 승전가를 목청껏 부르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승리를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다.

 

CEO& December 2020